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에서는 무료한 일상 속에서 지쳐가는 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심리·정서적 지원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구는 관내 복지관 이용 어르신 및 장애인 중 돌봄이 필요한 1,000세대를 선정하여 콩나물 및 녹색식물 등을 배부했다. 매일 쑥쑥 자라는 콩나물, 새싹채소,공기정화 식물 등은 코로나19로 인해 무료해진 일상에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다. 콩나물의 경우에는 매일 물만 주는데도 하루하루 눈에 띄게 자라 국과 무침 등 영양가 있는 요리도 해먹을 수 있어 큰 호응을 받았다. 요리를 못하시는 할아버지의 경우, 공기정화가 되는 초록 반려식물을 나눠드려 생활 속 작은 기쁨을 드리기도 했다. 관내 복지관의 한 어르신은“콩나물을 재배하면서 무료한시간을 이겨낼수 있었다”며 다 함께 코로나19를 잘 이겨내자고 전했고, 다른 한 어르신은“반려식물로 인해 마음이 행복해졌다” 라고 전했다.
또한 복지관에서 진행되었던 프로그램들이 중지되면서,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들도 마련하였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홈트 운동법, 코로나19와 관련한 건강 정보, 마음이 편해지는 좋은 글귀와 좋은 음악을각 복지관 홈페이지에 영상으로 제공하고 복지관에는 스마트폰을 제공하여 편의를제공할 예정이다. 요가, 딸기 탕후루 만들기, 낚시 놀이 하기 등 100여개의 영상이 제공되고 있다. 또한 일상 속의 대화를 편하게 나눌 수 있는‘온라인 수다방’도 개설하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를 어려운 이웃과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온정 릴레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 어머님은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웠던 때, 개인적으로 힘들게 구한 마스크를 5장씩 개별 포장해 취약계층에게 총 170개를 전달하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면마스크 100개를 만들어 세탁하고 항균필름을 덧대어 장애인시설에 전달하는 공동체, 생필품 키트를 만들어 장애인 가정에 전달해 주라며 전해주시는 이웃 주민, 비상 식량세트를 만들어 복지관으로 전달해준 비영리단체, 김치 담고 생필품 상자를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전하는 기업 등 듣기만 해도 가슴따뜻해지는 우리 동네 사람들의 온정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5월 5일로 연장됨에 따라 우리 구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을 위해 일상 속 작은 부분까지 더욱 꼼꼼하게 살피겠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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